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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500원짜리 동전 모은 이발사...치킨 사먹는 대신 '전액 기부'했다

익명의 이발사가 소외계층의 밥값 걱정을 덜어주는 '참좋은행복나눔재단'에 15년간 모은 500원 동전 총 150여만 원을 기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익명의 이발사가 소외계층의 밥값 걱정을 덜어주는 '참좋은행복나눔재단'에 15년간 모은 500원 동전 총 150여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23일 CJB 청주방송은 충북 제천시의 한 이발사가 지난 15년 동안 모은 500원짜리 동전을 기부해 총 150여만 원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좋은행복나눔재단에 기부한 이 익명의 기부자는 제천시 화산동에서 수십 년간 이발관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참좋은행복나눔재단


그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참좋은행복밥상' 이용자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뜻깊게 써달라"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참좋은행복나눔재단에서는 '소외계층의 밥값 걱정을 덜어주자'는 데 뜻을 모은 전직 공무원과 시민 등 250여 명의 회원들이 '천원 밥상'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과 홀몸 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되는 '천원 밥상'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낮 12시~오후 1시 운영되며 밥과 국 등 1식 6찬과 음료를 기본으로 하는 식단이 매주 바뀌어 푸짐하게 제공된다.


인사이트참좋은행복나눔재단


앞서 허찬영 재단 사무국장은 "맛있는 식사에 고맙다며 눈이 잘 보이지 않는데도 정부미를 직접 들고 와 나눠주신 시각장애인 분, 첫 월급을 몽땅 기부해 주신 분, 뜨거운 찜통더위에 쌈짓돈을 기부하려고 걸어오신 꼬부랑 할머니" 등 재단에 고마움을 전한 많은 이들의 응원과 후원 덕분에 잘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재단의 운영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영화 재단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힘든 소외계층에 1000원의 따뜻한 밥상으로 행복을 드리자는 취지로 시작한 나눔"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나눔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행복 밥상을 대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