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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서 '화산 분화구 인증샷' 남기려다 추락한 여성...마지막 사진 됐다

화산 분화구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NewsFlare


인도네시아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인증샷을 찍던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The Sun)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바뉴왕이의 이젠 화산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던 중국인 여성 황리홍(31)이 화산 분화구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사고는 지난 20일 발생했다. 남편 장용과 인도네시아에서 여행 중이던 황리홍은 일출을 보기 위해 현지 가이드와 함께 이 지역의 화산 관광 공원을 찾았다.


인사이트NewsFlare


그녀는 화산 가장자리에 서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고 남편 장용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때 황리홍은 발을 헛디뎌 뒤로 굴러떨어졌다.


사고 이후 공개된 사진 한 장에는 황리홍이 증기와 유황 가스가 피어오르는 화산 가장자리에서 한쪽 다리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초 그녀는 절벽 끝에서 2~3m 정도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으나, 뒷걸음질을 치다 자신의 옷을 밟고 중심을 잃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NewsFlare


경찰에 따르면 황리홍은 75m 높이에서 분화구 아래로 떨어졌고 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하는 데에만 무려 2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녀의 시신은 발리로 이송된 후 항공편을 통해 중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화산 관광 공원 책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황리홍의 추락은 사고였으며 관광객들은 이젠산을 등반할 때 항상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젠 화산은 36℃가 넘는 고온에서 다량의 유황 가스가 뿜어져 나와 공기와 만나 타오르면서 생기는 '블루 파이어' 현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