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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피가 흥건한 남자가 제 차량 문을 강제로 열려 했습니다"

밤늦은 시각, 운전하느라 지쳐 도로 한편에 차를 정차하고 쉬고 있던 남성 A씨가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밤늦은 시각, 운전하느라 지쳐 도로 한편에 차를 정차하고 쉬고 있던 남성 A씨가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온몸이 피로 흥건한, 정체 모를 남성이 차량 문을 열려고 시도한 것이다. 정말 위급한 상황으로 보였다면 도와주기 위해 문을 열어줄 수도 있었겠지만 A씨는 B씨의 입에서 나온 말 때문에 문을 막았다.


23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충격적인 3장의 사진이 담긴 게시물 하나가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 속에는 사람의 피가 군데군데 묻어 있는 차량 사진이 담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을 찍어 올린 A씨는 "차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운전석 쪽으로 달여와 문을 두드렸다"라며 "피를 흥건하게 흘린 채 막 문을 열려고 했다. 차에 엄청 피를 묻혔다"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차 문을 여는 걸 못 열게 하려고 힙껏 잡느라 오른손을 삐고 말았다"라며 "창문 너머로 그 사람이 했던 말이 잊히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가 들은 말은, 평소 위급한 상황에 놓인 이들이 하는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와 같은 유형의 말이 아니었다. "문 열어! 문 열라고!" 였다.


A씨는 "문 열어! 외치던 그 때의 표정이 너무 섬뜩하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


그가 겪었던 상황은 정말 충격적이었던 듯하다. 3장의 사진을 보면 더 실감이 된다.


첫번째 사진을 보면 어떻게든 문을 열려고 한 듯 피가 차량 창문에 거의 문지르다시피 돼있다. 있는 힘껏 몸을 사용한 흔적으로 보인다.


두, 세번째 사진도 충격적이다. 운전석 문은 포기한 뒤 뒷좌석으로 옮겨가 문을 열려고 한 흔적이 보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대체 어찌 된 일이었을까. A씨가 추가적으로 단 댓글 속에 사건의 내막이 있었다.


A씨는 "그 사람이 술을 엄청 마신 뒤 아버지와 다퉜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쳐 피를 쏟는 채로 동네를 휘저었다"라며 "열린 건물 아무 데나 들어가 난리를 쳐 신고를 당했고, 경찰에게 쫓기는 와중에 내 차를 발견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제로 차를 탈취해 운전하려고 문을 열라고 한 것이었다"며 "차 문을 열어놨던 터라 한 10cm 열렸다. 그거 못 열게 하려고 힘을 너무 썼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