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아들 겁주던 고등학생들...손으로 살짝 밀었더니 '폭행'으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들을 겁주던 고등학생 2명에게 항의를 하던 중 자신의 몸에 손을 댄 학생을 밀었다가 폭행으로 신고당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아들을 겁주던 고등학생 2명에게 항의를 하던 중 자신의 몸에 손을 댄 학생을 밀었다가 폭행으로 신고당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2한테 폭행으로 고소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중학교 2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빠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A씨는 며칠 전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아들에게 겁을 주는 고등학생들과 마주했다. 


고등학생 무리는 대략 5~6명 정도였다. 학생 B군이 주도해 아들을 겁주고 있었고, C군을 포함한 다른 학생들은 그 주위를 병풍처럼 에워싼 상황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 모습을 본 A씨는 B군에게 한 소리 하기 위해 곧장 달려갔다. 이때 옆에 있던 C군이 A씨를 제지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 


A씨는 "제 몸에 손을 대길래 슬쩍 밀었더니 바로 경찰에 폭행으로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조용히 훈계한 뒤 좋게 끝내려고 했으나 C군이 보상을 원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는 "B군의 경우 부모가 크게 혼을 내 사건 접수 없이 그냥 넘어가려고 했으나 C군이 옆에서 계속 보상을 요구했다"고 했다. 


또 "C군의 아버지는 죄송하다며 그냥 넘어가려는데 B군이 보상을 원한다"며 "(경찰에) 사실관계부터 확인하자며 사건 접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어 "부모가 본인들은 그냥 넘어가려는데 애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요즘 애들은 당찬 건지 당돌한 건지 당황스럽다"며 "저희 아이는 학원 끝나고 오는 길에 그때 그 자리에 있던 애들이 있다고 돌아서 귀가하고, 다니던 스터디 카페에도 그 애들이 온다고 다른 데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일단 A씨는 "합의할 생각 1도 없다"는 입장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강하게 나가셔서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어주시길 바란다", "이건 학폭이다. 학폭으로 신고해야 한다", "밀었다고 처벌받지 않는다. 학교에 바로 신고해라" 등의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