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日 집권당의원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 망언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나온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일본 집권 자민당 국회의원이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라는 망언을 했다가 결국 철회했다.


1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외교관계 합동회의에서 사쿠라다 요시타카 의원이 군 위안부에 대해 "직업으로서의 매춘부였다"라고 말했다가 철회했다.

사쿠라다 의원은 "매춘방지법이 전후(戰後)에 실시되기 전까지 매춘은 직업의 하나였다"면서 "(군 위안부가) 매춘부였다는 것을 말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 일본과 한국에 확산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망언은 군 위안부 제도에 대한 일본군 관여 사실과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한 한·일 외교장관 간 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돼 논란이 일었다.

결국 사쿠라다 의원은 자신의 위안부 관련 발언에 대해 "오해를 부른 점이 있었다"면서 "폐를 끼친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다"고​ 철회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발언과 관련해 "한명 한명 의원의 발언에 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한일 양국 외교장관이 합의한 것이 전부"라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