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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달리다 저수지로 추락한 트럭...심각했던 타이어 마모 상태

두 사람이 생계를 위해 고물을 모아 팔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인사이트15일 오전 전남 곡성군 한 교각에서 1t화물차량이 탈선방지레일을 들이받고 저수지로 추락해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전남도소방본부 


얼마 전 빗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저수지로 추락해 70대 남성 2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타이어 상태'에 주목했다.


지난 15일 곡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께 곡성군 오곡면의 2차선 도로를 달리던 1톤 트럭이 저수지로 빠졌다.


당시 왼쪽 커브길을 따라 오던 트럭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중심을 잃었다. 이 사고로 물에 빠진 72세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70) 씨 모두 숨졌다.


두 사람이 생계를 위해 고물을 모아 팔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이와 관련해 MBC '뉴스데스크'는 화물차의 타이어가 심하게 닳아 있었다고 보도했다. 타이어의 홈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마모된 타이어는 노면과의 마찰력을 감소시켜 미끄러짐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눈이 오는 날 불안정한 주행의 위험이 크다.


이에 경찰은 블랙박스나 CCTV가 없어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사고가 난 차량의 앞바퀴 타이어 상태를 미루어 보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경찰은 관로 공사가 진행 중이던 도로 상황이 사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타이어 교체 기준은 연 2만 km 주행 기준으로 3년, 또는 타이어가 5년이 지난 경우, 마모 한계선까지 닳는 경우다.


마모 한계선이 타이어 홈과 비슷하면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주행거리가 짧더라도 타이어의 주원료인 고무는 5년이 지나면 경화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어 5년이 지나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