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락' 배달 시킬 때 주의하세요"...식중독균 검출된 도시락 난리났다

뉴스1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매달 일정 비용을 내고 원하는 식품을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식품 구독 서비스'의 이용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구독형 도시락 제품 중 일부에서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구독형 도시락 54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4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푸드씨스템이 제조, 판매한 '굶지마요참치덮밥'에서는 두통이나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이, 본핏의 '하이라이스&소시지'에서는 복통, 설사, 혈변, 구토를 유발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맛과벗·워낭인터네셔널의 '부채살수비드'와 나비야·에스크기획의 '평양비빔밥'에서는 발열과 오한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 모토사이토제네스가 나왔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냉장보관 및 진공포장에서 증식할 수 있는 저온성 세균으로 임산부가 감염되면 유산될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인 균이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제조, 판매한 사업자들이 시정 권고에 따라 판매 중지 및 재고 폐기를 마쳤으며 해당 제품 점검 등의 조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해당 제품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냉장, 냉동식품을 조리, 섭취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가열 방법과 시간 등 주의 사항을 반드시 확인 후 조리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관리기관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993만 명으로, 지난 2022년 972만 명보다 21만 1344가구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1인 가구가 일반 가구에 비해 주거, 정신건강, 영양, 사회적 네트워크 측면에서 더 취약하므로 독신자들의 다양한 불안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