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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인사까지 한 3년 만난 남친...다른 여자와 '결혼'한 1년차 유부남이었습니다"

3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알고 보니 다른 여성과 결혼한 1년 차 신혼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3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알고 보니 결혼 1년 차 신혼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년 만난 남자친구가 저랑 사귀는 도중 결혼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지난 2020년 지인을 통해 남자친구를 소개받았다고 한다. 10년 동안 동호회에서 알고 지냈다는 지인의 말에 믿음이 간 A씨는 한 달 정도 만남을 가진 뒤에 정식으로 사귀게 됐다. 


약 1년이 지난 뒤엔 자연스레 결혼 얘기가 오갔고, A씨 부모님을 함께 찾아뵙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지난해 2월, 두 사람이 만난 지 3년쯤 됐을 무렵 A씨에게 한 통의 문자가 날아왔다. 문자 속 여성은 자신이 A씨 남자친구의 '아내'라며 "만나자"고 했다. 


여성의 카톡 프로필에는 자신의 남자친구와 함께 웨딩사진을 찍은 사진도 있었다. 


충격을 받은 A씨는 곧바로 함께 있던 남자친구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따졌다. 이에 남자친구는 임신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결혼했고 지금은 유산한 상태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변명했다. 


이후 남친의 아내와 따로 만난 A씨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두 사람은 7년 동안 사귀다가 지난 2022년 초에 결혼했다. A씨는 그제야 남자친구가 2022년 무렵부터 '부모님 건강이 좋지 않다'며 집에 일찍 들어가기 시작한 이유를 알게 됐다. 


심지어 남자친구가 만난 여성이 A씨와 아내 외에 또 있었고, 아내가 유산을 했다는 말도 거짓말이었다. A씨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해 준 지인 또한 그가 유부남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지인을 제외한 동호회 사람들에게만 청첩장을 돌렸다. 


이 일로 A씨는 전남친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정신의학과 치료까지 받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전 남자친구의 아내는 1년이 지난 지금도 전 남자친구의 생일 이벤트 등 게시물이 올라오는데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만났을 땐 이혼한다고 해서 도움이 될까 싶어 남편한테 제기했던 소송자료까지 보내줬다. 그런데 저번 주엔 인스타그램에 '태교 여행', '임밍아웃'이라면서 여행 간 게시물을 올렸다"고 했다. 


또 "사귀는 동안 몸이 아파 결혼을 약속한 전 남자친구와 임신과 관련한 약을 먹어야 하는 것에 대해 상의했는데, (전 남자친구는) 임신은 안 해도 되고 3년 뒤에 해도 되니 건강이 먼저라고 답해 약을 먹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3년간 임신하면 안 되는 몸을 가지게 됐는데, 전 남자친구는 미안하단 사과 없이 그대로 잠수를 탔다. 우리 가족들이 흘린 눈물을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자신의 글이 화제가 된 이후 다시 후기글을 통해 "전 남친한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글 내려달라는 문자가 왔다. 1년 만에 사과를 받았다"고 했다. 


소송과 관련해서는 "2023년 2월에 소송 준비를, 3월에 소송을 제기했다. 7월 1차 조정 기간 때 전 남친은 소송 내용에 대해 전부 인정하였고 소송은 마무리 지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경험이라 생각하고 억울해 하지 않고, 그때 알고 헤어진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겠다. 더 좋은 남자 만나서 더 행복하게 살겠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앞으로 꽃길만 걷길 바라요", "사귀는 중에 결혼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1년 만에 하는 사과가 진심으로 하는 제대로 된 사과겠습니까? 그걸 왜 받아주나요"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