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하천 하수관서 '알몸 상태'의 남성 시신 발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기도 의정부시 하천 하수관에서 알몸 상태의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6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의정부시 녹양역 인근 하천 배수로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첫 발견자는 배수로를 공사하는 하천 공사 관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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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하수관 입구에서 8m 안쪽 물에 빠져있는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알몸 상태였으며 어느 정도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소 2~3일 전에 남성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시신에서 육안상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수관 입구에는 숨진 남성이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옷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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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는 태운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을 인근 장례식장에 옮기고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함께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 채취와 타살 혐의점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또 하천을 비추고 있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사망 경위 등과 자세한 사망 일자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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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타살 여부 등은 좀 더 확인해 봐야 알 수 있다"며 "아직까지 특별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저수지와 배수로에서 여성 시신이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이달 6일에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의 도로변 배수로에서 나체 상태로 웅크린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11일에는 원천저수지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