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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코드, 노타이 정장"...신한 임직원들이 받은 뜬금 '복장' 공지

신한금융지주에서 임직원들에게 정장 착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신한금융지주에서 임직원들에게 정장 착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최근 일부 직원이 운동화나 샌들 등 직장에 어울리지 않은 복장을 착용하는 사례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주 임직원부터 드레스 코드를 변경하겠다. 노 타이 정장과 재킷, 셔츠, 정장 바지, 구두 등을 갖춘 비즈니스 캐주얼을 기본으로 하겠다"고 알렸다. 


이번 공지를 통해 부장단 이상은 이번 주 목요일부터, 이하 직원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새 드래스 코드를 준수해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의 신한금융 라운지에는 이러한 사내 공지에 대해 불만을 터뜨린 임직원들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판은 회사 이메일 등을 통해 임직원임을 인증한 사람만 글을 쓸 수 있다.


임직원들은 "능력 없는 관리자가 복장 같은 업무 외적인 것을 지적한다더니 딱 그 꼴이다", "청바지 입고서 회사에게 가도 깔끔하기만 하면 괜찮을 텐데", "나부터 신한지주 풀매도 한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각에서는 신한금융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공지가 은행 등 다른 계열사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임직원은 "라임사태, 인천공항입찰실패, ELT, 땡겨요, 슈퍼쏠, 쏠트레블 등 신뢰를 잃은 게 복장 때문이냐"라고 게재하기도 했다.  


다만 신한금융은 내부적으로 공론화된 내용이 아니고,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선임 부서장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지난 2018년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2019년 6월 신한은행, 2020년 6월 우리은행, 2020년 11월 하나은행까지 복장 규제를 철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