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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 싶어도 말 못하는 MZ 신입사원들 사이서 유행인 '퇴직 대행 서비스'의 정체

신입사원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퇴직 대행 서비스'가 화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본에서 신입사원들을 중심으로 퇴직 대행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최근 몇 년 새 퇴직 대행 서비스를 요청하는 신입사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퇴직 대행 서비스란 퇴사 의사를 회사에 직접 말하길 어려워하는 일본 청년들을 위해 변호사나 노동조합 등이 절차를 대신해 주는 서비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18년 이색 서비스로 소개된 이후 퇴직 대행 서비스 회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된 고객은 젊은 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출산 고령화로 일손 부족 상황에서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기 어려운 사회 초년생들이 주로 이용한다.


고객의 60%가 2030세대이며 최근에는 5060세대의 의뢰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스페셜 '요즘 것들의 사표'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스페셜 '요즘 것들의 사표'


대부분의 고객들은 퇴직을 결심하는 이유에 대해 '취업 환경이 입사 전에 들었던 것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퇴직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회사가 개인에게 직접 연락할 수 없으며 개인 물건 등은 우편을 통해 받게 된다. 


이용료는 1만 엔(한화 약 89000원)에서 2만 9000엔(한화 약 258000원)까지 다양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뢰인의 고용 형태가 정규직인지 계약직인지 혹은 아르바이트인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업무량이 많아 체력 한계가 왔는데 월급까지 적어 고민하다 서비스를 신청했다", "회사와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 업체에 퇴직 수속을 진행해달라고 했다"며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도대체 어떤 회사길래 사표도 대행하냐", "얼마나 직원을 못살게 굴면...슬픈 현실이다", "블랙 기업들 때문이다", "사회생활 해보면 이해된다", "이상한 직원도 많지만 이상한 회사도 많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