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속재료 하나 뺄 때마다 '추가금' 2000원 더 받아서 논란일은 '김밥집'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김밥가게가 재료를 빼면 오히려 추가 비용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X(옛 트위터)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밥 재료 빼기 추가금 논란'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누리꾼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배달 플랫폼 앱 속 한 김밥집의 메뉴 선택 화면이 담겼다. 

A씨는 햄을 먹지 않아 김밥 재료 중 햄을 빼려는데 메뉴 선택 화면에서 '햄 빼주세요'를 선택할 경우 2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X캡처

햄뿐만 아니라 단무지, 맛살도 제외할 수 있는데 역시 제외할 경우 재료마다 2000원을 추가해야 한다. 재료 제외는 3개까지만 가능하다. 

주문하려던 A씨는 재료를 빼는데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는 것이 의아했다. 결국 직접 김밥가게에 "김밥에서 햄을 빼는 데 왜 돈을 추가하나요?"라고 물었다.

김밥집 사장님은 "재료가 빠지는 만큼 다른 재료가 더 들어가기 때문에 햄을 빼는 것도 비용을 추가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김밥집 사장님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김밥에서 재료 한 가지를 빼는데 추가로 2000원을 내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다. 내더라도 2000원은 너무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 해당 김밥 업체에서 판매 중인 김밥은 5500원~9500원 수준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김밥에서 재료 한 가지를 뺄 경우 7500원을 주고 5500원짜리 김밥을 먹게 되는 셈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재료 3가지 다 빼면 김밥 가격+6000원이네", "애초에 만들어 놓은 게 아니면 재료 빼는데 왜 추가금을 받지?", "햄 빼면 추가된 재료는 뺀 햄 가격으로 대신하는 거 아님?"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