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뒤 되찾은 찾은 지갑서 20만원이 사라졌는데, 범인이 '현직 경찰'이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직 경찰이 분실물로 들어온 지갑에서 현금 20만 원을 훔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9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은평경찰서 연신내지구대 소속 순경 20대 A씨를 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근무 도중 20만 3천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분실물로 접수한 뒤 2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분실물 접수 서류에는 지갑에 3천원이 들어있었다고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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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갑을 되찾은 시민은 20만원이 사라진 것을 의아하게 여겨 민원을 넣었고, 경찰 수사 결과 A씨가 돈을 훔친 정황이 일부 발견됐다.

지갑을 최초로 습득해 지구대에 맡긴 시민이 "주었을 당시 20만 3천원이 들어있었다"고 진술한 점과 지구대 내 CCTV 영상을 토대로 경찰은 A씨가 20만 원을 훔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혐의를 적극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은평경찰서는 검찰 처분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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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분실물로 들어온 지갑에 경찰이 손을 댄 사건은 지난 2022년에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파출소장 B경감은 당시 분실물로 접수된 지갑 안에서 현금 200만 원을 훔쳐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