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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피해자 아버지 앞에 무릎 꿇은 가해자 아버지

피해자 유족들이 울분을 토하는 와중에도 가해자 신모(28) 씨는 형량이 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1뉴스1


영화인의 꿈을 갖고 대구에서 서울로 상경한 26살 배모 씨. 평범한 퇴근길이었던 지난 8월 2일, 갑자기 인도로 돌진한 롤스로이스에 치이고 말았다.


이후 115일간 버티다 자기의 27번째 생일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


피해자 유족들이 울분을 토하는 와중에도 가해자 신모(28) 씨는 형량이 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씨의 아버지는 피해자 배씨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 YouTube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 YouTube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지난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씨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항소심 첫 재판에서 신씨 측 변호인은 "도주할 고의가 없었기 때문에 판단을 다시 받아보고 싶다"며 1심이 선고한 징역 20년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항소했다고 설명했다.


KBS에 따르면 이날 공판에서 피해자 아버지는 "(신씨가) 항소를 해 형을 깎으려고 하는 게 너무 억울하고 저희 피해 가족으로선 힘이 든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중형을 내려달라고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이러는 동안 신씨는 피해자 아버지를 쳐다보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YouTube '카라큘라 탐정사무소'YouTube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재판이 끝난 뒤 법정 밖 복도에서 감정을 추스리고 있는 배씨 아버지에게 한 중년 남성이 다가와 무릎을 꿇었다. 신씨의 아버지였다.


신씨 아버지는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똑같은 입장인데..."라며 "한마디만 들어주십시오. 자식의 부모로서 누가 아버지 입장을 이해하겠습니까? (아들이) 죄를 용서받을 수 있겠습니까? (아들은) 죗값을 치러야 합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대로 된 사과 한번 없었다는 신씨.


이에 대해 피해자 아버지는 "아버지가 돼 가지고, 아들이 죄를 완전히 다 인정하고 반성하도록 하셔야 합니다"며 "(신씨가) 다 인정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