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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컷' 편의점 알바생과 50대 남성 폭행한 가해자 母 "아픈 애한테 그러지 말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경남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이 다뤄진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JTBC '사건반장' 갈무리


"너는 페미니까 맞아도 돼"라며 편의점 알바생을 폭행했던 이른바 '경남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의 전말이 공개된다.


12일 오후 9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경남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이 다뤄진다.


가해자 A씨는 숏컷을 한 20대 여성 편의점 알바생에게 "너는 페미니까 맞아도 돼"라고 폭행을 가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1월 객지에서 홀로 생활하는 딸을 만나기 위해 진주를 찾은 박경석 씨가 편의점을 방문했을 때 발생했다.


KNNKNN


박씨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먹던 중 계산대 쪽에서 건장한 체격의 20대 남성이 여 알바생에게 폭언을 가하는 모습을 봤다.


박씨는 "이 남성이 직원의 휴대전화를 뺏은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을 시켰다"라며 "피해자가 112에 신고하려고 하니까 이제 그 사람이 휴대폰을 뺏어서 전자레인지를 돌리려고 했다 하더라"라고 말했다.


목격담에 따르면 가해자는 알바생의 멱살을 잡은 뒤 주먹을 휘둘렀다. 피해자가 쓰러진 뒤에도 폭행은 계속됐다. 결국 박씨는 말렸는데, 가해자는 박씨까지 폭행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해자는 경찰에 체포된 뒤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후속 조치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알바생은 왼쪽 귀의 청력을 영구적으로 상실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고, 박 씨는 안면부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위해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게 됐지만 가해자는 "집행유예 받고 나오면 돈 벌어서 월 20만 원씩 갚겠다"며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가해자의 어머니도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궁금한 이야기 Y와 인터뷰에서 "가해자 되고 싶어서 된 거 아니잖나. 아픈 애를 가지고 자꾸 그렇게 하지 말라"며 아들을 감쌌다.


범행 당시 자신의 아들이 음주와 정신 질환으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해자는 지난 9일 법원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심신미약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