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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인이 분실한 68만원 든 지갑 주운 초등학생들...욕심 안내고 '신고' 했다

68만 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길에서 주운 초등학생 5명이 경찰에 재빨리 신고한 덕분에 무사히 주인을 찾아줄 수 있었다.

인사이트포항남부경찰서


68만 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길에서 주운 초등학생 5명. 아이들은 돈을 욕심내지 않고 재빨리 경찰에 신고했고, 그 덕분에 무사히 주인을 찾아갈 수 있었다.


12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께 초등학생 5명이 포항시 남구 오천읍 도로에 떨어진 지갑을 주웠다.


지갑 안에 총 68만 원의 현금과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이들은 누군가 잃어버린 것으로 판단했고, 돈을 욕심내지 않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갑 안에 신분증도 들어있지 않아, 경찰은 신용카드 가입자 정보를 확인해 분실자의 연락처를 파악하고 직접 A씨를 찾아가 지갑을 전달했다.


분실자는 치매에 걸린 70대 노인 A씨로 파악됐으며, A씨는 자신이 지갑을 분실한 장소도 모르고 있었다.


A씨는 "지인을 만나러 가던 길에 지갑을 잃어버려 마음이 아주 불안했다. 경찰에 빨리 신고해 준 학생들이 무척 고맙다"라며 지갑을 찾아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초등학생들의 선행을 칭찬하는 표창장을 수여하고 포돌이 인형을 선물했다.


포항남부경찰서 시진곤 서장은 "학생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에 감동해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갑을 분실했을 경우 사용하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정지시켜 타인의 무단 사용을 방지해야 한다.


다음으로 명의도용 사고를 막기 위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과 같은 신분증 분실신고를 해야한다. 가까운 주민센터 혹은 경찰서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민원24를 통한 인터넷 신고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