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90년대생' 지역구 의원 탄생했다...민주당 전용기, 국힘 김용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1990년대생 지역구 의원이 탄생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1990년대생 지역구 의원이 탄생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경기 화성정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이원욱 개혁신당 후보와 경쟁에서 이기고 당선됐다.
전 후보는 1991년생 만 32세로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출신이다. 지난 2000년 28세의 나이에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6번을 받아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 전 당선인은 당내 경선에서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 조대현 전 청와대 행정관을 누리고 화성정에 공천됐다.
국민의힘에서 청년 최고위원을 지낸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 포천·가평에서 박윤국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1990년생으로 올해 33세인 김 당선인은 본래 '천아용인'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으나 개혁신당에 참여하지 않고 여권에 남아 당내 최연소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다.
이날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의 가장 젊은 국회의원 당선인이 됐다. 이는 포천시민과 가평군민들께서 정치 한번 제대로 바꾸고 발전시키라는 염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천·가평에서 시민과 군민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의 시작점이 오늘"이라고 강조했다.
90년대생 중 최연소인 1996년생 우서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했으나 박상웅 국민의힘 후보에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지역구에서 1990년대생 국회의원이 배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90년대생들은 전 의원을 포함해 류호정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3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모두 비례대표 당선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