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1세 박지원, 헌정사상 '최고령 당선인'...4년 만에 여의도로 '귀환'한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2대 총선에서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 당선인이 됐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2대 총선에서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 당선인이 됐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전남 해남·완도·진도 개표율이 45.9%를 기록 중인 가운데 박 후보가 3만 6218표(93%)를 보이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쟁자인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는 6.9%(2671표)로 두 후보의 격차는 3만 3547표(86.1%포인트)로 커졌다.
1942년 6월생인 박 당선인은 만으로 81세다. 임기가 종료되는 2028년엔 85세가 된다.
박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 준 주민의 뜻을 받들어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선배로서 22대 국회가 국민을 위한 생산적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는데 저의 경험과 경륜을 쏟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민생 경제는 물론 남북 관계, 대중, 대미, 대러 등 외교에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서 최고의 개혁인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도록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아울러 "혼을 바쳐 지역 예산, 국책사업을 확보하고 유치하겠다"며 "중앙정치에서는 야무진 국회의원으로 해남·완도·진도 군민 여러분의 자존심을 세워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 당선인은 진도 출신으로 진도오산국민학교, 진도중학교, 문태고를 종업하고 광주교대 전문학사 취득, 단국대 상학과 학사과정 수료, 단국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이후 미국 LA를 거점으로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뒤 1970년대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발을 들였다.
박 당선인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박 당선인은 목포에서 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