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압승' 예상...민주 30곳·국민 5곳 우세, 접전 13곳

SBS

출구조사 결과 서울 48개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0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우세한 곳은 5곳이다. 

13곳에서는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서울 지역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벨트' 지역에서는 6곳이 개표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분류됐다.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에서 국민의힘을 압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공동 예측(출구) 조사를 실시해 오후 6시 투표 완료 직후 이같이 보도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 / 뉴스1

총 48개의 의석이 걸린 서울은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로 여야의 승패를 가를 민심의 풍향계로 평가받는 지역이다. 최근 세 차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는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56.1%,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39.6%로 조사됐다. 

서울 전체 판세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한강 벨트' 중 한 곳인 동작을은 출구조사 결과 류삼영 후보가 52.3%, 나경원 후보가 47.7%로 나타났다. 

용산은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 50.3%, 국민의힘 49.3%로 경합이 예상된다.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 뉴스1

여야 대표 '여성 파이터' 대전이 벌어지는 서울 중·성동갑은 출구조사 결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5.6%.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 49.3%로 조사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성중 후보와 지역구를 옮긴 국민의힘 이혜훈 후보가 맞붙은 중·성동을 출구조사에서는 박성중 후보 52.8%, 이혜훈 후보 47.2%로 예측됐다. 

구로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와 윤 후보를 잡기 위해 서울 강남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탈북민 출신 의원' 태영호 후보가 맞붙었다. 

출구 조사결과 윤건영 후보 63.1%, 태영호 후보 36.9%로 조사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사대책위원장 / 뉴스1

'36년' 간 보수 강세 지역인 서초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후보와 국민의힘 신동욱 후보가 경쟁을 벌였다. 출구조사에서 홍익표 후보 45.2%, 신동욱 후보 54.8%로 나타났다.

한편 방송 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3개 조사기관이 수행했다.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