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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시즌 3호 홈런 터뜨려..."아내가 함께 있어서 다행"

'통역사 도박 스캔들'로 곤욕을 치룬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3호 홈런을 날렸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통역사 도박 스캔들'로 곤욕을 치룬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3호 홈런을 날렸다. 


9일 오타니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치른 방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가 3대 2로 약간 앞선 7회초, 오타니는 미네소타 오른손 불펜 제이 잭슨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다나카 마미코 / 뉴스1다나카 마미코 / 뉴스1


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사흘 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MLB 개인 통산 174호 홈런을 쳐 마쓰이 히데키(은퇴)가 보유한 일본인 MLB 최다 홈런(175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이날 오타니는 1회 2루타와 6회 초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도 쳤다. 


오타니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이어갔다. 


인사이트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Korea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45(55타수 19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1.056으로 크게 올랐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 속에 미네소타를 4대 2로 이겼다.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 혐의로 시즌 초 힘겨운 시간을 보낸 오타니는 경기 전 미국,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몇 주 동안 여러 일이 있었는데 아내(다나카 마미코)가 함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