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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회사에서 손목 '절단'된 30대 청년..."회사도, 가해자도 연락 한 통 없습니다"

공장에서 근무하던 30대 청년이 육류 절단기에 손목이 절단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후천적왼손잡이'


공장에서 근무하던 30대 청년이 육류 절단기에 손목이 절단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연을 전했다. 


피해자는 사고 이후 수개월이 지났지만 보상과 가해자 -처벌 등 명확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후천적왼손잡이'에는 '원래 피해자가 이런 건가요. 답답한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인사이트YouTube '후천적왼손잡이'


영상에서 그는 "지금 가해자와 회사 모두 연락 한 통 없다. '몸 괜찮냐'라는 연락조차 없어서 나도 무슨 연락 하기가 조금 그렇다"고 했다.


이어 "처벌 문제는 나도 기다리고 있다"며 "검사가 (가해자에게) 형벌을 내려주지 않겠나. 처벌 수위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벌금형 나온다고 대충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많이 답답한 상황이다. 보상 문제도 정확히 된 게 지금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후천적왼손잡이'


유튜버 후천적왼손잡이는 지난해 9월 11일 오전 11시쯤 육가공 유통회사에서 근무하던 중에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육류 절단기인 '초커터기'에 붙은 고기 조각을 떼어내던 중 회사 동료가 기계 작동 스위치를 눌렀고, 순식간에 그의 오른쪽 손목이 절단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9시간에 걸쳐 접합 수술을 받았다. 또 괴사한 피부를 긁어내는 2차 수술, 발에서 피부를 떼어내어 손목에 이식하는 3차 수술과 4차 수술까지 감내해야만 했다. 


인사이트YouTube '후천적왼손잡이'


그는 "나랑 비슷한 사고를 당했거나 산재 사고당하신 분들 중에 절 아는 분 있으면 연락 달라"며 "지금 6개월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진행된 게 없다. 그냥 병원만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가해자가 고의로 낸 사고는 아니라고 믿고 싶다. 처벌에 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게 없다"며 "사고 이후 이뤄졌어야 할 보상은 회사와 가해자 측에서 아무 말도 오간 게 없어 답답한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산재도 소멸시효가 있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형벌이 고작 벌금형이라는 게 화난다", "고의든 사고든 연락이 없다는 게 충격적이다"라며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