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음료 네 잔 시켰는데, 빨대 하나 더 가져간다고 알바생이 '쪽' 줬어요"

카페에서 빨대를 한 개만 더 달라고 이야기했다가 거절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을 두고 "융통성 없다"와 "원칙은 지켜야 한다"로 누리꾼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뒤 빨대를 한 개만 더 달라고 이야기했다가 알바생에게 '칼거절'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융통성 없다"와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에서 빨대 하나 더 가져오는 거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세, 4세의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아이들과 함께 카페를 찾아 바닐라라떼 2잔, 딸기스무디 2잔을 포장 주문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어 "아이들이 어려서 스무디 하나를 혼자 다 못 먹는다. 평소 투명컵 과 뚜껑을 별도로 들고 다니며 반씩 나눠준다"라고 덧붙였다.


주문한 음료가 나오고 A씨가 창문 안쪽에 위치한 스무디 빨대 통을 향해 손을 뻗자, 카페 알바생은 "빨대 다 챙겨드렸어요"라며 A씨의 행동을 제지했다.


A씨가 빨대 하나만 더 가져가겠다고 말하자 알바생의 반응은 똑같았다. 재고 수량 때문에 매장 방침상 여분을 제공할 수 없다고 했다.


A씨는 "미리 가져온 투명 컵에 스무디를 나눠 담아 아이들에게 나눠주려고 하는데 빨대가 하나 부족했다"며 "알바생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봤지만 알바생은 언짢아하면서 재차 안된다고 했다"라고 부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알바생의 단호한 거절에 A씨는 "재고 파악 때문에 줄 수 없다는 건 솔직히 좀 억지 아니냐"며 "비치해 놓은 거 한 줌 들고 가는 것도 아니고 고작 빨대 하나 더 줄 수 없냐는 건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요즘은 워낙 진상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며 "혹시 진상이었냐. 이제 빨대도 갖고 다녀야 하는 거냐"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도리가 없다. 하나 정도는 줄 수 있다", "가끔 그런 집 있다. 그런 곳은 다시는 안 간다", "빨대 떨어뜨리면 스무디를 들이켜야하는 매장이냐"며 알바생의 융통성 없는 행동을 지적했다.


반면 "빨대 1개가 문제가 아니라 창문 안에 손 넣는 게 민폐다", "1인 1메뉴 돈 낸 만큼만 가져가고 더 일 시키지 마라", "매장방침으로 정해진 건데 말도 없이 가져가는 건 훔치는 거나 마찬가지다"라며 A씨의 행동을 질타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