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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만 빌려쓰려 식당 왔다가 구토한 아이...대신 치운 사장님 씁쓸하게 만든 엄마의 행동

식당 사장은 놀란 아이와 여성을 진정시킨 뒤 화장실로 안내했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화장실 좀 쓰겠다며 7살 아이와 식당에 들어온 부모. 그런데 구토를 참지 못한 아이가 그만 식당 바닥에 실수를 하고 말았다.


이를 대신 치운 식당 직원들은 아이 부모의 태도에 씁쓸함을 느꼈다.


지난 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가 지난 주말 나들이 손님들로 정신없던 와중에 겪은 황당한 사연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이날 한 여성 손님이 7살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와 함께 가게로 들어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다급한 목소리로 "화장실을 쓸 수 있냐"고 물었고, 이와 동시에 아이가 바닥에 구토를 하고 말았다.


A씨는 놀란 아이와 여성을 진정시킨 뒤 화장실로 안내했다고 한다. 이후 A씨와 직원들은 아이의 구토를 대신 치웠다.


문제는 화장실을 쓰고 난 뒤 발생했다. 여성은 "죄송합니다" 한 마디만 남긴 채 아이와 가게를 빠져나갔다.


주말 나들이객으로 북적이던 식당 출입구에 쏟아낸 토사물로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이고 대신 치워주기까지 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을 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좋은 마음으로 애가 차멀미했나보다 하고 직원들끼리 얘기했는데 보통 그냥 가는 게 맞는 건지..."라며 "바쁜 식당 홀 출입구에 토사물을 치우는 식당 직원들에 측은한 마음이 들진 않았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대응하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아이 엄마의 대처가 아쉽긴 하다", "아이는 실수 할 수 있지만 어른은 그러면 안 된다", "창피해서 그냥 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 상황에서 죄송하다는 말 말고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나", "카페도 아니고 식당이라 밥을 먹기도 그렇고...", "좋은 일 봉사했다고 생각하자"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