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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태어나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샹샹이 '일본어'가 들리자 귀 쫑긋 세우며 보인 반응 (영상)

일본에서 태어난 판다 샹샹이 중국에서 일본어가 들리자 보인 반응이 화제다.

인사이트일본어를 듣고 놀란 샹샹 / X 'freentang'


한국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첫 판다 푸바오가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3일 중국으로 반환됐다.


현재 푸바오는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


푸바오를 향한 팬들의 그리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많은 일본인들을 울린 판다 샹샹의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샹샹이 일본인 관람객들에게 보인 반응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0월 중국 쓰촨성 야안 비펑샤 기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중국으로 반환된 후 처음으로 대중과 만나는 샹샹의 모습이 담겼다.


샹샹은 2017년 6월 12일 일본 우에노 동물원에서 태어나 2023년 2월 21일 중국으로 반환됐다.


중국으로 돌아간 샹샹은 소심하고 긴장한 상태였기에 대중을 만나기까지 8개월이 걸렸다.


샹샹이 공개된 후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기지를 방문했다.


인사이트X 'pikotomame'


한 일본 여성이 일본어로 '샹샹'이라고 부르자 죽순을 먹는 데에만 집중하던 샹샹은 갑자기 행동을 멈추고 멍한 표정으로 관람객을 바라봤다.


이어 "수고했어, 샹샹"이라며 계속해서 일본어로 말을 이어나가자 샹샹은 말에 집중하는 듯 귀를 쫑긋 세우고 한참을 놀란 표정으로 굳어 있었다.


눈만 껌뻑껌뻑 거리는 샹샹의 모습은 귀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뭉클하기도 하다.


미동도 없는 모습이 분명 일본어를 알아들은 듯했다.


YouTube '爪叽PawsTalk'


샹샹은 평소 관람객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대나무를 먹는 데에만 열중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녀석은 일본어로 인사를 건넨 관람객들에게 다가와 눈을 맞추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또한 등을 보이며 걸어가던 중 일본어가 들리자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선 뒤 아예 철퍼덕 앉아 목소리에 집중하는 샹샹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푸바오도 한국말을 알아들을까", "푸바오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난다", "일본어를 잊지 않은 모습이 뭉클하다", "꼭 생이별을 시켜야 하나 너무 가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