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취미 낚시꾼들이 '주꾸미' 다 잡아가 없다고 한탄한 현지 어민에 시민들이 보인 싸한 반응

낚시꾼들이 많이 잡아 주꾸미가 없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어민의 말에 누리꾼들의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살이 통통하게 오른 주꾸미를 맛볼 수 있는 4월이지만, 올해는 주꾸미를 쉽게 맛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꾸미의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주꾸미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어민들은 어린 주꾸미까지 잡는 낚시객들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4일 SBS '8 뉴스'는 올해 전북 군산의 주꾸미 어획량이 40% 감소하면서 주꾸미 가격이 급등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군산의 주꾸미 어획량은 53톤으로 전년보다 40%가량 줄었다.


어획량이 줄어드니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평균 위판가는 1kg당 2만 8천~3만 원 수준이었으나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껑충 뛰었다.


경매사는 SBS에 "작년 물량에 비해 거의 한 3분의 1정도 밖에 안되고, 희소가치에 따라서 원가가 많이 올라간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이에 대해 어민들은 낚시객들이 무분별하게 주꾸미를 포획하면서 봄철 어획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국내 주꾸미 어획량 3천993톤 중 낚시객들이 포획한 양은 43%인 1천729톤 정도를 차지한다.


한 어민은 "올해는 반절도 안 된다. 낚싯배가 가을에 너무 많이 잡아서 치어 떼를 많이 잡으니 봄에 주꾸미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어민들은 어족 자원과 어민들의 생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낚시객들의 어획량을 제한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인사이트유튜브 댓글 반응


하지만 이런 소식에 누리꾼들은 다소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낚시꾼들이 잡는다고 줄어드나. 어이가 없다", "알 주꾸미 잡는 어부들이 문제 아닌가", "산란기에 있는 봄 주꾸미를 잡는 자체가 잘못이다", "알밴 주꾸미를 그렇게 많이 잡으니 씨가 마르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꾸미의 산란기는 4~6월이다. 이에 알이 꽉 차 주꾸미가 맛있어진다는 이유로 이맘때 조업이 집중된다.


이에 매년 봄이 되면 알배기 주꾸미 남획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주꾸미의 어획량이 줄면서 산란기의 주꾸미를 잡지 않도록 2018년 금어기(5월 11일~8월 31일)가 지정됐지만, 3~4월에 주꾸미의 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주꾸미 금어기를 늘려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