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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표현물로 간주"...선관위, 사전투표소에 대파 반입 금지

오늘과 내일 양일간 개시되는 사전투표에는 대파를 들고 참여할 수 없다.

인사이트대통령실


"대파는 투표소 안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늘 오전 6시를 기해 전국 3565곳에서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을 위한 사전투표가 개시됐다.


오후 1시 기준 사전투표일이 8%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이들이 몰리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놓은 내부 지침이 알려졌다.


선관위는 직원들에게 투표소 안으로 '대파'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대파는 외부에 보관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5일 뉴스1은 "이날 오전 8시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전선거 예상사례 안내사항'이 배포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관위는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할 수 있으니 만일 투표소 내에 대파를 들고 들어가려고 한다면 외부에 보관할 수 있도록 안내하라"는 내용을 안내문에 담았다.


실제 이날 광주 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들이 외부에 위치한 투표안내원들에게 해당 사안을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한 선관위 직원은 매체에 "내부적으로 예상 민원이나 항의사항을 예측해 안내문을 배포한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는 물품의 사례로 '대파'를 제시했고 다른 이슈에 대한 공지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파 논란'은 지난달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초구 양재동에 자리한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았다가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라고 말한 뒤 불거졌다.


선관위는 대파가 투표소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하기는 했지만 사전투표소 밖에서 대파를 들고 투표 '인증샷'을 찍는 경우는 허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