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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한마리 잡겠다고...주차된 SUV 차량 만신창이 만든 맹견들

미국 플로리다주의 주택가 앞 주차된 SUV 차량이 맹견 두 마리로 인해 만신창이가 됐다.

인사이트KBS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주택가 앞 주차 SUV 차량이 맹견 두 마리로 인해 만신창이가 됐다. 맹견들의 차량 공격은 고양이 때문이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8일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크리스티 바가 주차해 둔 자신의 차 타이어가 찢기고 주변 부품들이 난도질 되어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만신창이가 된 자신의 차를 보고 누군가 차에 총을 쐈다고 생각했지만, 보안 카메라 영상을 통해 주변을 떠돌던 맹견견들의 소행임을 알아차렸다.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주변을 떠돌던 개 두 마리가 주차된 SUV 차량으로 다가오더니 타이어의 고무 부분과 주변 부품을 사정없이 물어뜯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KBS


알고 보니 이 개들은 미국에서도 특정 견종법(BSL)에 의해 관리되는 맹견 핏불테리어였다.


맹견들은 이웃집 고양이가 해당 차의 엔진룸으로 들어가자 고양이를 찾기 위해 차를 망가뜨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차주는 "다행히 고양이는 무사하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한밤중에 거리에 반려동물을 혼자 두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고로 인해 최소 3천 달러(한화 400만 원)에 달하는 수리 비용이 나왔다고 밝히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과 동물 보호 관리국에 신고한 상태지만 여전히 두 마리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맹견으로 분류되는 핏불테리어는 강인한 체력과 힘을 가진 견종으로 과거 투견으로 많이 이용됐다.


미국이 제정한 특정 견종법(BSL: Breeds Specific Legislation)은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특정 견종에 대한 입마개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맹견으로 지정된 품종은 외출 시 입마개와 목줄 착용을 필수로 하고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해 사람을 상해한 경우 견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