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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만난 건 기적 같은 일이야"...오늘(3일) 떠나는 푸바오에게 판다월드 사육사들이 전하는 손 편지

판다월드 사육사들이 푸바오를 위해 직접 쓴 손편지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인사이트에버랜드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가 오늘(3일) 고향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한다.


지난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지 1354일 만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행을 앞둔 푸바오를 위해 사육사들이 쓴 손 편지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에버랜드


지난달 29일 에버랜드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통해 푸바오가 한국에서 사육사들과 함께한 시간을 담은 푸바오 성장일기를 오픈했다.


이 성장일기를 통해서 팬들은 푸바오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여기에는 강바오 할아버지, 송바오 할아버지, 오바오 이모 등 판다월드 식구들이 곧 중국으로 떠날 푸바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도 담겼다.


인사이트에버랜드


메시지에는 아이바오의 배에서 막 나온 모습부터 천방지축 푸공주가 되기까지의 모습이 함께 담겼다.


'푸바오, 할부지에게 와줘서 고마워', '이렇게 작은 꼬물이가 뚠뚠이에서 뚠빵이가 됐구나! 사랑해!', '있잖아, 푸바오. 푸바오라는 만난 건 나에게 참 기적 같은 일이었단다', '푸바오 너와의 데이트 절대 잊지 않을 거야', '푸바오 나무 탈 땐 항상 조심해야 해!', '푸바오 우리 800일 차 마지막 셀카 찍었던 것 기억나니?', '넌, 나의 영원한 뚠빵이야!', '푸바오, 용인 푸스빌을 잊지 말아줘!', '푸바오 너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모두 꽃길이길' 등 한 자 한 자 푸바오를 향한 진심을 담은 메시지는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모두 사육사들의 손 글씨로 적혀 있어 먹먹함을 더했다.


인사이트에버랜드


판다월드 식구들과 팬들의 마음에 푸바오도 답장했다.


오픈 채팅을 통해서는 푸바오 시점의 메시지 카드를 뽑을 수 있었다.


푸바오는 '대나무만큼 사랑해요', '바라봐 준 눈빛들 나는 다 기억하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요, 나 가서 잘할 거야', '매일 매일 행복하세요!', '나처럼, 밥 잘 챙겨 먹어요', '날 사랑해 줘서 고마워요', '엄마처럼 훌륭한 판다가 될 거야!', '씩씩하게 잘 적응할게요',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웠어요', '모두를 만난 건 행운이었어', '사랑해 준 만큼 행복할게요', '우리는 마음속 영원한 친구!', '우리 가족 잘 부탁해요', '우리 또다시 만나요!'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


메시지 카드를 접한 팬들은 "푸바오 사진과 함께 보니 더 눈물 난다', '푸바오 잘 가 행복해야 해', '푸바오야 정말 사랑해 널 만나서 행복했어', '우리 또 만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모든 메시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사이트에버랜드


한편 푸바오는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한다.


이후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를 통해 오후 늦게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푸바오는 앞으로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인사이트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에 탑승해 푸바오의 이동을 도운 후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강 사육사는 전날 갑작스러운 모친상에도 예정대로 푸바오와 동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