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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한 병원서 치료받는 난치병 환자, 병원에 남은 의료진에 '사리곰탕 컵라면 40박스' 선물

한 난치병 환자가 의료공백 속 병원에 남은 의료진들을 위해 컵라면 40박스를 선물했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 A'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 이탈이 7주째에 접어들면서 병원에 남은 의료진들의 피로도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제(2일) 한 난치병 환자가 의료진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남겼다.


지난 2일 채널A '뉴스 A' 보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의 한 대학병원의 복도에는 농심 사리곰탕면 컵라면 수십 박스가 등장했다.


이는 난치성 질환으로 20년째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환자 A씨가 익명으로 의료진들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 A'


A씨는 농심 사리곰탕면 컵라면 40박스를 두고 가며 코로나 당시 병원 의료진들의 사진과 함께 응원 글도 남겼다.


그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의료공백 사태에 대해 "국민과 환자들만 바라보면 최선이 무엇인지 답은 바로 있다. 저같이 평범한 시민도 양보와 대화라는 단어를 알고 있다"라며 의정간 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분이 가장 힘드실 텐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셔서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다는 게 주변 의료진들의 생각이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14일 서울의 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한편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장기화로 인해 의료 역량이 다소 감소하는 상황이 일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브리핑을 주재한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현장을 지키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들의 과중한 업무로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 지금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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