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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헷갈려 정기검진 받으러온 임신부에 '낙태 시술'한 산부인과 의사

의사가 다른 환자와 헷갈려 정기검진을 받으러 온 임신부에게 낙태 시술을 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기검진을 위해 체코의 한 병원을 찾은 임신부가 다른 환자와 혼동한 의료진에 의해 낙태 시술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CNN 프리마뉴스에 따르면 체코 프라하의 불로프카 대학병원은 지난 25일 정기 검진을 받으려던 임신부에게 자궁 내막을 긁어내는 낙태 시술의 일종인 자궁소파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병원 측은 비슷한 시각 자궁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여성과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에 온 임신부를 혼동해 이런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여성은 모두 외국에서 와 체코에 정착해 사는 시민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체코 보건부는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이 있었다"며 관련된 당사자들을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전했다.


또한 병원 측에 직원이 저지른 실수에 대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불로프카 병원 측 대변인은 "조사 결과 관련 직원의 심각한 내부규정 위반과 실수로 인해 환자에게 잘못된 수술 절차가 진행됐다"라고 사과하며 "책임자에 대한 직무 해임과 환자와 가족들에게 빠른 보상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프라하 경찰은 병원 측에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2019년에는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영양제 주사를 맞으러 온 베트남인 임신부가 의료진의 실수로 낙태 수술을 받은 일이 있었다.


의료진은 환자의 차트가 바뀐 줄 모르고 수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피해자는 마취제를 맞아 잠든 탓에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봤으며 수면 마취에서 깨어난 이후 하혈한 사실을 알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