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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탕비실에서 꽈배기 튀기고 고기 핏물 빼 '감자탕'까지 끓여먹는 동료

함께 일하는 직원이 회사 탕비실에서 과도한 요리를 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인사이트JTBC '사건 반장'


회사 탕비실에서 감자탕, 꽈배기, 삼겹살을 조리 해 먹는 직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JTBC '사건 반장'에는 회사 탕비실에서 요리 삼매경에 빠진 직원 때문에 고민이라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주방에서 꽈배기를 반죽해 튀기고 있는 모습이다. 또 감자탕을 끓이기 위해 싱크대 가득 물을 받아 우거지와 등뼈를 담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인사이트JTBC '사건 반장'


언뜻 보면 가정집 주방으로 보이는 이곳은 한 아파트 관리 사무소의 탕비실 겸 주방이다. 


물론 탕비실은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 맞지만 기껏해야 커피나 녹차 등의 음료, 간단한 도시락 데우기 정도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두 팀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탕비실에서 한 팀이 매번 과도한 요리를 해 다른 팀 팀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심지어 해당 탕비실은 문이 따로 없는 '개방형 주방'이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지나면 매번 사무실 안은 음식 냄새가 가득찬다.


인사이트JTBC '사건 반장'


A씨는 "옆 팀 직원들이 점심 식사 때마다 요리를 하고 있다"며 "부침개를 부치고 수제비도 뜨는 등 단순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텃밭에서 함께 상추를 따는 날에는 냄새가 특히나 심한 삼겹살을 구워 먹기도 한다.


A씨 설명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2년 전이었다. 과거에는 근처 식당이 얼마 없어 다 같이 요리를 해 먹기 시작했는데 정도가 점차 심해졌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요리 해 먹는 정도가 심해져서 저희 팀은 빠지게 됐다"며 "상사에게 항의했더니 옆 팀 직원이 '그럼 그만두겠다'고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팀이 유난인지 궁금하다"며 "음식 냄새 때문에 너무 괴롭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정집 주방인 줄 알았다", "저 냄새는 다 어쩌냐",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차라리 식당 주방장으로 취직해라", "저걸 그대로 두는 것도 웃기다", "근무 태만"이라고 반응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