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한 후에도 돈 때문에 '연인 연기'한 커플 유튜버..."매일 죽고 싶었다"

X 'uranishihikaru'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 유튜버가 우울증을 고백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 '오타히카(おたひか)'를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 우리니시 히카루와 오타가가 영상을 통해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니시 히카루와 오타는 나란히 화면에 등장했다. 우리니시는 "오타 군이 돌아왔다. 2개월 반 정도 집에서 나오지 않아 연락도 되지 않았지만, 조금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해서 영상에 나오게 됐다. 다행이다"며 복귀한 오타를 소개했다.

YouTube 'おたひかチャンネル'

이어 오타는 "구독자분들에게 폐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한 후 "지난해 12월 중순께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거기서 공황장애가 왔다"고 고백했다.

오타는 병원에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진단받았다고 밝히며 "정말 매일 죽고 싶었다. '왜 살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메시지가 오는 것도 스트레스였고 휴대폰 전원을 꺼버릴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해 12월 우리니시 히카루와 오타는 "너무 많이 폭로되어 유튜브 은퇴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오타와)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X 'ota_hika'

한편 우리니시 히카루와 오타는 ABEMA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늘, 좋아하게 되었습니다'로 연인이 됐고, 2019년 3월부터 교제했다. 교제 직후 두 사람은 커플 유튜브를 운영, 구독자 42만 명을 보유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헤어진 후에도 무려 반년 동안 유튜브 채널 운영을 위해 커플 행세를 한 것이 드러나 구독자들의 비판을 샀다.

당시 우리니시에겐 새 연인이 생겼다는 게 발각됐으며 현재는 친구 및 동업자로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YouTube 'おたひかチャンネ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