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공짜 회' 주고도 조기 소진으로 욕먹은 인천 소래포구 상인들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

이미지 개선을 위해 무료 광어회 제공 행사를 하고 있는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이 조기 소진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바가지 가격으로 비판을 받은 인천 소래포구 상인들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무료 회 제공 행사를 열고 있다.


연일 조기 소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결국 제공량을 늘리기로 했다.


28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는 전날부터 어시장 상인들이 하루 광어회 무료 제공량을 기존 300kg(750명분)에서 400kg(1,000명분)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독거또랭이'


상인회는 지난 18일부터 10일간 평일에 무료 회 제공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 기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방문하면 하루 준비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방문 인원수대로 1인분씩 광어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만 포장은 불가능하며 어시장 2층 양념집에서 1인당 2,000원의 상차림비를 내고 회를 먹어야 한다.


이 기간 전체 회 제공량은 총 3,300kg으로 판매가격 기준 약 1억 2,000만 원 규모였다.


그런데 연일 점심 시간대면 조기 소진이 반복되고 소비자들이 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불만이 높아지면서 제공량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인사이트소래포구 어시장 / 뉴스1


상인회는 이번 무료 회 행사 종료 이후에도 수시로 제철 수산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미지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유튜브 등에서 소래포구 어시장 업소들이 정확한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 가격을 37만 8,000원으로 부르거나 일방적으로 수산물 구매를 강요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장 이미지가 또다시 나빠진 상태다.


나현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 총무는 "행사 소식을 접하고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냥 돌아가시게 하는 게 죄송스러워 조금이라도 제공량을 더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광어 맨손 잡기나 제철 주꾸미·생새우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