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통 벗고 '바디프로필' 찍어 공개한 '성남 분당을' 깁병욱 민주당 후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튜브

4·10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경합하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바디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용기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품격에 맞지 않는다", "과하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김 의원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큰 용기를 내어 도전해 봤다"며 바디프로필 도전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 의원이 바디프로필을 촬영하기 위해 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복근을 드러낸 채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튜브

27일 김 후보는 SBS라디오에 출연해 '정치권에서 바디프로필을 공개하는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왜 공개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 후보는 "선거운동이라는 게 조금 메마르지 않느냐"며 "상대방 공격도 있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힘들고 그래서 펀(fun)한 선거운동이 뭐 없을까 생각하다 찍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분당 재건축을 통한 리빌딩의 다짐과 각오를 제 몸으로 한번 보여주자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이건 잘못됐다, 이건 옳다고 말로 하는 것보다 저 스스로 두세 달 고생해서 몸을 만들며 제 다짐과 의지를 바디프로필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 주민들에게 더 진정성 있게 다가설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성남 분당을 김병욱·김은혜 후보

한편 성남 분당을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리전으로 불리며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김병욱 후보는 이 대표의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로 꼽힌다. 이에 맞서는 김은혜 후보는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지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18~20일 조사 결과 김은혜 후보(42%)와 김병욱 후보(40%)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냈다. 

해당 조사는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