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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아들 '주요부위' 만지는 남편...아내가 하지 말라니까 '버럭'하면서 한 말

사춘기 아들의 거부에도 중요부위를 만지며 '애정'이라 치부하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사춘기 아들의 거부에도 중요 부위를 만지며 '애정'이라 치부하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에는 "남편의 발칙한 스킨십"이라는 제목으로 40대 주부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그는 현재 남편, 그리고 중학교 2학년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데 남편의 과한 스킨십 때문에 아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씨는 "남편이 사춘기를 맞은 아들의 중요 부위를 마음대로 만지며 자주 부담스러운 스킨십을 한다"며 문제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아들이 싫어하니 그만하라'며 만류도 했으나 남편은 "내 아들 내가 만지는데 왜 안돼", "다 애정이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남편의 부담스러운 스킨십이 계속되자 조용하고 모범생 같은 성격을 지닌 아들이 참다못해 화를 낸 적도 있다. 그러나 남편은 사과는커녕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이 불편한 스킨십을 아들에게만 해 온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도 남편의 과한 스킨십에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이혼까지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불편하니 스킨십을 좀 자제해 달라고 말하는 A씨에게 남편은 "이게 다 애정이다"라며 "좋은데 싫은 척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기까지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해당 사연을 들은 패널들은 모두 남편의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아들이 2차 성징을 겪고 있는 중2이고, '하지 말라'고 점잖게 얘기하다 싸움이 난 것"이라며 "이건 소유욕이다. 애정을 가장한 통제나 지배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백성문 변호사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아닌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성추행으로 느낄 수 있는 사안인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면 사랑하는 가정을 깨트리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