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는 성인 여자가 '어린이용 돈가스' 시키면 민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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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이 자신이 먹는 양이 적다는 이유로 식당에서 '어린이용 돈가스' 메뉴를 주문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인이 어린이 메뉴 시키면 민폐인지 묻는 질문과 함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최근 동네 아파트 단지 옆에 돈가스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 한 곳이 생겼다"며 "어린 애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들이 많아 어린이용 메뉴도 따로 판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3시께 해당 돈가스집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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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혼자 돈가스 하나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제 옆 테이블에 30대로 보이는 여자분이 앉으셨다"며 "그런데 좀 특이한 주문을 하더라"고 말했다.

A씨 말에 따르면 이 여성 손님은 돈가스집 사장에게 "제가 음식을 정말 적게 먹어서 어른용 돈가스 하나를 시키면 반 정도 밖에 못 먹는다"며 "먹다 남기면 음식 쓰레기도 생기고 버리기도 아까우니 어린이용 돈가스로 달라"고 주문했다.

해당 가게의 일반 돈가스 가격은 12000원, 어린이용 돈가스 가격은 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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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주문에 사장님은 "어린이용은 말 그대로 어린이용이다. 마진을 덜 남기고 어린이와 같이 오시는 손님들을 위해 서비스 차원으로 만들어 드리는 거다"라며 "어른에게 어린이용은 안된다. 죄송하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여성 손님은 재차 "제가 먹는 양이 정말 적어서 그런다"며 어필했고 사장님은 난처한 듯한 표정으로 최대한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자 손님은 "그러면 할 수 없네요"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도로 나가버렸다고 한다. 

A씨는 "이런 경우 적게 먹는 손님에게 어린이용 돈가스를 팔아야 하는 거냐. 다른 분들 의견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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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댓글에는 "남으면 차라리 포장을 해달라고 해라", "어린이 메뉴는 어른 메뉴랑 합산해서 마진을 계산한다. 당연히 하나만 시키는 건 안 된다", "초등학생보다 몸무게 가볍다고 대중교통 그 요금으로 할인해 주는 거 아니다"라며 여성 손님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달렸다.

반면 일각에서는 "애초에 어린이만 된다고 명시를 해 놨어야 한다", "물어볼 수는 있는 거 아니냐", "안될 건 뭐지"라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