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 지적한 80대 노인 밀어 넘어뜨려 갈비뼈 7개 부러뜨린 20대 남성 (영상)

MBC '뉴스데스크'

횡단보도 위에 불법 주차를 하던 20대 남성이 이를 지적하는 80대 노인을 밀어 넘어뜨리는 일이 일어났다.

강한 힘에 의해 바닥에 쓰러진 노인은 갈비뼈 7개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다.

지난 26일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후 대구 중국 번화가에 위치한 한 편의점 앞에서 80대 노인과 20대 여성 운전자, 동승자 남성 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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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CCTV를 보면 운전자가 차를 세운 곳은 횡단보도 위였다.

인파가 붐비고 차량 통행도 많은 금요일 오후, 차량이 골목에서 나오는 차로까지 막아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80대 노인은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지나다 불법 주정차를 한 이들을 지적했다.

그러자 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운전자와 동승자 남성이 내리더니 노인에게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문) 두드리니까 여자가 문을 열었다. 그래서 (어르신이) '여기 길 다녀야 하는데 왜 차를 여기 세웠냐?' 그러니까 여자가 내리더니 막 욕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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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과 말다툼이 이어지는 순간, 20대 남성 동승자가 노인에게 다가오더니 거칠게 밀어 쓰러트렸다.

길바닥에 쓰러진 노인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지나가던 한 시민이 남성을 말리면서 더 큰 폭행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검진 결과 노인은 갈비뼈 7개가 부러지고 폐에도 피가 고여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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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아들은 "병원에서 '퇴원을 하더라도 요양병원에 계속 있어야 할 수도 있다'하는 말을 들으니까 지금 가족들이 전부 다 많이 참담하다"라고 토로했다.

노인을 밀어 넘어뜨린 20대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게 "노인이 먼저 밀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등을 확보하고 당사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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