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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과 바람났던 친구가 저 때문에 동기 전부 결혼식에 안 왔다며 고소한답니다"

과거 자신의 남자친구와 바람을 피웠던 동기의 결혼 소식을 들은 뒤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의 남자친구와 바람이 났던 동기가 결혼하면서 황당한 말을 해왔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내 남친이랑 바람난 친구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대학교에 다닐 당시 동아리 선배와 사귀었고, 당시 동기 B씨가 남자친구와 바람을 피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B씨가 다른 동기와 같이 자취를 했다. 같이 사는 동기가 밤샘한다고 해서 안 들어올 줄 알고 자취방에서 (제 남자친구와) 자다가 들켰고 그 동기가 알려줘서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남자친구와 바로 헤어졌고 B씨와도 손절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얼마 전 갑자기 동기 150명이 모여있는 단톡방에 B씨가 들어왔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기에게 부탁해 단톡방에 들어올 수 있었던 B씨는 모바일 청첩장을 올리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친한 동기 38명이 들어가 있는 다른 단톡방에서는 결혼식에 갈 건지, 결혼식이 끝나고 만나 놀 건지에 대한 말이 오고 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연히 결혼식에 갈 생각이 없던 A씨는 "결혼식 끝나고 모임은 갈게 어디에서 모이는지 알려줘"라고 했다.


그러자 친구들은 과거 A씨의 전 남자친구와 B씨가 바람을 피운 사실을 까맣게 잊었는지 "결혼식 안 가?"라고 물었고 A씨가 "내가 가고 싶겠냐"라고 답하자 그제야 기억을 했는지 모임에 대해서만 대화했다.


B씨의 결혼식 당일, A씨는 친구들과 만나 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B씨가 연락을 해왔다.


B씨는 "네가 애들 선동해서 결혼식에 아무도 안 왔다"며 "철없을 때 실수 한 번 한 걸로 이렇게까지 사람을 괴롭게 만드냐"라며 따져 물었다.


이어 "단톡방에서 그런 얘기 한 거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니다"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A씨는 "딱히 다른 애들 보고 가지 말라고 하지도 않았고 그냥 '가고 싶겠냐'라는 말만 딱 했는데 이걸로 법적인 문제가 된다는 게 웃기다.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있는데 계속 답하라면서 톡을 보낸다"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화 내용 전부 캡처해서 150명 동기 단톡방에 뿌리면 그건 법적 문제가 될지 모르겠다. 자기가 피해자인 것처럼 하는 게 너무 어이가 없다"라며 황당해 했다.


해당 사연은 26일 오후 3시 기준 18만 회가 넘는 조회 수, 127개의 댓글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37명이야 글쓴이와 친해서 안 갔다고 쳐도 동기 150명 중 아무도 안 갔다는 건 그냥 자기 행실 문제 아니냐", "단톡방에 '걔가 이래서 나 고소한다는데 법적으로 도와줄 사람 찾는다'라고 말해봐라", "약이 바짝 올라있는데 고소할 빌미를 제공하지 말고 그냥 가만 놔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생전 연락 않다가 결혼한다고 톡방 초대해달라 해서 청첩장 날리니 다들 안 간거 아니냐"라고 꼬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