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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이 '잡주'라던 SK하이닉스에 몰빵한 직장인이 8년 동안 '존버'한 결과

SK하이닉스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자사주를 매입하고 8년 동안 '존버'한 직장인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SK하이닉스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5.84%(9900원)까지 올라 17만 9000원(25일 오전 10시 13분 기준)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8년 동안 '존버'한 누리꾼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중국 정부가 미국이 인텔 및 AMD에 대한 제재에 나서고 전날 미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반도체주가 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8만원을 넘보며 최고가를 경신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0년 12월 SK하이닉스 직원 A씨가 블라인드에 '한때 개잡주라 불리던 주식 존버 결과'라는 제목으로 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블라인드


당시 A씨는 "살 때 회사 내에서는 자사주 사면 미친놈 소리 듣던 시절에 애사심 플러스 저평가 생각해서 생애 첫 주식을 SK하이닉스에 몰빵했다"고 했다. 


그는 "다행히 급전 필요 없어서 그냥 묻어두고 살았는데, 이젠 슬슬 팔 타이밍을 찾고 있다. 이제는 사람들에게 얘기해도 되겠지? 근데 얼마에 파나?"라며 자신의 주식 잔고를 공개했다. 


A씨는 SK하이닉스 주식이 주당 7800원일 때 총 4465만원어치 주식을 샀다. 이후 7~8년이 지났을 때 한 주당 가격은 11만 5000원으로 올라 있었다. 


2020년 12월 그의 주식 평가액은 6억 5550만원으로 평가수익률은 1367.63%에 달한다. 


인사이트블라인드


당시 누리꾼들은 "형 진심 부럽다", "어떻게 견디고 안 팔았지?", "큰형님 기운 받고 갑니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A씨가 이후 주식을 처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SK하이닉스의 주식은 현재 이보다 더 올라 17만원을 넘는다. 


최근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잡으면서 고공행진 중이다. HBM은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빠른 연산 처리를 요구하는 AI 분야에서 HBM은 필수품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GPU에도 HBM이 들어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만년 2인자였던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반도체, CSP들의 강력한 AI 서버 수요에 기반해 HBM3E을 순조롭게 공급 중이다.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해 재고 축적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업황 저점을 인식한 고객사들의 구매 수요가 당사 예상보다 강하게 관찰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드에 따르면 증권사 14곳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20만 2286원이다. AI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독과점적 지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