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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kg 회 뜨는 사람 단 두 명"...인천 소래포구 '무료 광어회' 축제 찐후기 (영상)

이미지 쇄신을 위한 '무료 광어회' 행사를 찾은 유튜버의 경험담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독거또랭이'


바가지요금과 과도한 호객행위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인천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이미지 쇄신을 위한 '무료 광어회' 행사를 찾은 유튜버의 경험담이 전해졌다.


결론적으로 이 유튜버는 무료 광어회를 먹지 못하고 근처 식당에서 돈을 내고 식사를 해결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독거또랭이'에는 "소래포구 공짜 활어회 이벤트 한다길래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YouTube '독거또랭이'


회사 반차를 쓰고 소래포구를 찾았다는 이 유튜버는 "활어회를 공짜로 줘서 민심을 잡겠다는 것이 상인회의 생각인데 시작과 동시에 조기 소진"이라며 "지하철에서부터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1일 한정 활어 300kg 조기 소진으로 인해 마감됐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적힌 사진과 함께 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공유했다.


유튜버는 "대부분 가방을 메고 오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었고 가족끼리 오신 분도 보였다"면서 "잠시 지켜봤는데 줄은 줄지 않고 아비규환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독거또랭이'


독거또랭이는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웬만한 각오로는 방문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라며 "새벽 첫차 타고 광어회 먹으러 올 각오는 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무료 광어회를 떠주는 상인이 고작 2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300kg의 횟감을 담당하는 상인이 2명뿐이라 속도가 매우 느린 편이라고 했다.


결국 해당 유튜버는 근처 칼국수와 보리밥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유튜버에 따르면 소래포구 주변 식당에는 무료 광어회를 먹지 못해 직접 돈을 내고 식사를 해결하는 이들이 많았다.


인사이트YouTube '독거또랭이'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활어회 무료 제공 행사를 진행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준비 물량 300kg(750인분)이 소진될 때까지 방문 인원수대로 1인분의 광어회를 준다.


무료 광어회를 먹으려면 어시장 입구에서 쿠폰을 받은 뒤 이를 광어회로 바꿔 2층 양념집으로 가면 된다. 포장, 외부 반출은 불가능하며 양념집에서 1인당 2천 원의 상차림비를 내야 한다.


상인회에 따르면 행사 셋째 날부턴 준비 물량이 조기 소진되고 있다. 3일째엔 오후 3시 10분, 4일째엔 낮 12시 30분, 5일째엔 정오쯤 하루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상인회 측은 "멀리서 오신 분께 죄송한 마음에 어쩔 수 없이 당초 준비한 300kg 이외에 100kg을 추가로 조달해 제공했다"면서 "순수한 마음에 좋은 취지로 행사를 준비했는데 조기 소진으로 못 드시게 된 분들의 불만이 커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YouTube '독거또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