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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성과 국제결혼하는 한국인 여성 급증...'반전' 드러나

베트남 남성과 국제결혼하는 한국인 여성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베트남 남성과 국제결혼하는 한국인 여성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통계청의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과 혼인 건수는 2만 건으로 전년보다 3,000건(18.3%) 늘었다.


지난 2019년 2만 4,000건을 기록한 외국인과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1만 3,000건까지 줄었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내국인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1,000건 줄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 간 결혼 건수는 지난 2013년 279건에 그쳤지만, 약 10년 만에 3배인 792건으로 늘었다.


베트남 남성과 결혼하는 한국인 여성이 많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통계청 혼인·이혼 통계 마이크로데이터를 보면 2022년 기준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한국 여성 556명 중 482명(86.7%)은 귀화한 한국인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 중 국적 확인이 어려운 2명을 제외한 480명의 귀화 전 국적은 모두 베트남이었다.


즉 베트남 남성과 결혼한 한국인 여성 대부분이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이혼한 베트남 출신이라는 것이다.


한국인으로 귀화해 베트남인과 재혼하는 베트남 출신 여성이 급증하자 일각에서는 "대부분 한국 국적을 노린 '계획 결혼'일 것", "베트남 여성과 결혼했는데 한 달 만에 가출했다는 글을 본 적도 있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