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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집에 쌀 가져와 '절편' 만들어 달라는 중년 남성, 돈 안 내려해...'공짜'인줄 알았답니다"

쌀을 들고 가면 떡집에서 떡을 무료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한 중년 남성 손님 때문에 기운이 빠진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떡집에 쌀을 가져온 손님이 무료로 절편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쌀 들고 오면 떡은 그냥 해주는 거 아니냐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떡집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둔 글쓴이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최근 한 중년 남성이 집에 남는 쌀이 많다며 절편을 해 달라고 오셨다"며 "그때 가게 주문이 많아 제가 대신 주문을 받아서 정확히 기억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공임(직공들이 품을 판 대가)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쌀 무게만 재고 내일 찾으러 오겠다며 가격을 안 묻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분인 줄 알았다"며 "이때도 쌀 무게만 재고 내일 찾으러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다음날 절편을 찾으러 온 중년 남성은 값을 계산하지 않고 그냥 가려고 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급하게 손님을 붙잡아 계산을 요청하자 손님은 "쌀 들고 오면 떡은 그냥 해주는 거 아니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맥이 빠졌다는 A씨는 "돈은 받았다. 저 말 하면서 해맑으셔서 일부러 그러신 건 아닌 것 같다"면서도 "떡 만드는 인건비, 기계 돌리는 전기세, 포장하는 박스 값이 있는데 얼마 정도 들 것이란 생각도 안 든 건가"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떡집이 봉사하는데도 아니고 아무리 몰랐다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의견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다른 자영업자들 역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밀가루 가져가면 빵 만들어주냐", "10대도 아니고 중년이면 그 정도는 알아야지", "오래전에도 쌀 빻는 공임은 주고 왔다", "공짜 참 좋아한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말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 "미리 공임 가격을 알려줬어야 한다"며 A씨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