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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 삼남매가 '이효리 이름 팔아 가수됐다'고 사과하자 보인 반응...7년 만에 공개된 미담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던 삼남매가 7년 만에 이효리 미담을 공개했다.

인사이트JTBC '효리네 민박'


가수 이효리의 미담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이효리가 MC인 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효리 언니 덕분에 가수가 되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삼남매'로 출연했던 가수 정예원(둘째)이었다.


정예원은 '레드카펫' 종영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와 있었던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JTBC '효리네 민박'


그는 "어릴 적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왔지만 어려운 가정 상황으로 도전하지 못했다"며 "(효리네 민박) 촬영 첫 날 밤에 효리 언니가 자작곡을 불러보라고 하시더니 가사와 멜로디만 있던 노래를 상순 오빠, 아이유 언니와 함께 완성해 주셔서 제 노래가 흘러 나갔다"고 말했다.


해당 곡은 방송 후 네이버 검색어 1위, 조회수 146만 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정예원은 "이때 한 시청자 분께서 '이 노래를 듣고 더 살아보고 싶어졌다'는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며 "이후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이효리 덕분에 다시 가수의 꿈을 가지게 된 것에 고마움을 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seasons2023'


이효리는 촬영 마지막 날 정예원에게 '언제나 네 마음속 음악에 귀를 기울이길'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기타를 선물했다고 한다.


정예원은 '효리네 민박' 방송 이후 자신이 음악 활동을 하면서 의도치 않게 이효리와 이상순을 계속 언급하게 되는 것에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고민 끝에 이효리에게 죄송하다는 연락을 남겼고 이효리와 이상순은 정예원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어 "예원아 우리를 더 밟고 올라 가란 말이야"라며 되레 응원해 줬다.


이들 부부의 미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인사이트JTBC '효리네 민박'


방송 출연 당시 중학생이던 삼남매 막내가 비싼 비용 탓에 치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을 확인한 이상순은 따로 치과를 알아봐 주는가 하면 방송 이후에도 꾸준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한다.


정예원은 "제 인생은 '효리네 민박' 출연 전후로 나뉘는 것 같다. 효리 언니의 마음이 담긴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내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고 19곡을 발매한 5년 차 가수가 됐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언니에게 감사한 제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언니의 이런 선한 영향력을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끝으로 그는 '레드카펫'을 마무리 하는 MC 이효리를 향해 "그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다"며 "효리 언니 영원하라"라는 응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