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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에도 '체력 단련' 쉬지 않은 2년 차 소방관, 헬스장서 심정지 온 50대 살려

헬스장에서 심정지 온 50대 남성을 비번 날 운동하던 소방관이 살려냈다.

인사이트JTBC '지금, 이뉴스'


비번 날 헬스장에서 운동 중이던 한 소방관이 땀을 닦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 빠진 50대 남성을 구했다.


20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전북 익산의 한 헬스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비번 날이었던 보령소방서 소속 최진수 소방사는 체력 단련을 위해 집 근처인 헬스장을 찾았다. 오후 9시 40분께 한참 운동 하던 최 소방사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


인사이트JTBC '지금, 이뉴스'


이후 사람들의 웅성이는 소리가 들리자 최 소방사는 직감적으로 위험한 상황임을 깨달았다.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가 보니 호흡과 의식 없이 쓰러진 50대 남성이 있었다. 최 소방사는 곧장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평소 화재진압과 구급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펌뷸러스(펌프차+구급차) 대원으로 활동해 온 최 소방사는 긴급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다행히 심폐소생술이 진행될수록 남성은 의식이 회복됐다. 최 소방사와 현장에서 본인이 간호사라고 밝힌 시민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5분여 동안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다.


인사이트최진수 소방사 / 충남소방본부


이후 50대 남성은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남성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구급차에서 의식을 회복했고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 2년 차인 최 소방사는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게 돼 뿌듯하다"며 "많은 분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8일에도 헬스장에서 운동 중이던 8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노인을 발견한 센터 직원이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으며 호흡이 돌아왔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위급한 상황이 지속됐다.


센터 직원은 8분여 동안 심폐소생술을 쉬지 않고 진행했고 80대 남성은 무사히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일상생활 중 위급한 상황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익히는 것은 필수적이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 위해선 양 손바닥을 겹친 뒤 환자 가슴의 흉골 아래 중심부를 강하게 규칙적으로 압박해야 한다. 


가슴 압박의 깊이는 약 5cm로 분당 100~120회 수준으로 반복해야 하며 인공 호흡이 가능한 경우엔 가슴압박과 인공 호흡을 각각 30회, 2회씩 번갈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