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탈 때마다 오줌 싸는 대형견...안 치우고 가는 이웃집 아줌마 때문에 괴롭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제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바닥부터 보게 됩니다"

이웃이 키우는 반려견이 매번 엘리베이터에 오줌을 싸 괴롭다는 입주민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이웃에 개 키우는 집 때문에 짜증 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파트 12층에 거주한다는 작성자 A씨는 "10층에 사는 집에서 개를 카운다. 진돗개 같은 하얀 큰 개고 엘리베이터에 타면 개가 오줌을 저렇게 싸놓는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엘리베이터 바닥에 오줌으로 보이는 액체가 흥건한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옆에 사람이 있든지 말든지 개가 오줌 싸는데도 안 치우고 그냥 쌩하니 나가버린다. '이거 치우셔야죠!'하고 외쳐도 빠른 걸음으로 뒤도 안 돌아보고 그냥 나가버리고 관리실에 얘기도 해보고 직접 말을 해봐도 그 뒤로도 계속 엘리베이터 안에 싸놓고 그냥 가버린다"라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의 반려견은 관리실에도 골칫거리였다.

A씨는 "관리실에서도 유명하다고 (하더라). 자기네도 여러 번 말해봤는데 알겠다고만 하고 안 치운다고 도리어 나한테 하소연하셨다"라고 전했다.

잔뜩 열이 받은 그는 A4 용지에 '개 오줌 치우고 가라'라는 글을 적은 후 엘리베이터 안에 붙여놨다.

그런데 며칠 뒤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엘리베이터 안에 '개인적인 감정이나 의견 적어서 붙이지 말라'라는 공지문이 붙은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건 또 보기 싫어서 관리실에 항의를 넣은 것 같다"며 "혼자 사는 아줌마도 아니고 가족들 있는 걸로 아는데 가족 전부 이상한 건지 뭔지. 이제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바닥부터 보게 된다. 청소 아주머니도 불쌍하다. 이거 완전 이상한 사람 아니냐"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가 개를 키우는 듯하다", "물티슈로 닦고 그 집 앞에 쌓아둬라", "오줌을 치울 때까지 엘리베이터에 경고문을 붙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