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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고 볼일 봐야 될 판...인분도 나왔다" 입주 앞둔 6억짜리 대구 신축 아파트 하자 상태

당장 입주를 10일 앞둔 대구의 한 신축 아파트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달 입주 예정인 대구의 한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에서 하자가 대량 발견돼 입주 예정자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아파트와 관련해 사전점검 당시 사진이 여러 장 게재됐다.


동대구역 근처에 있는 한 아파트에 이번 달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지난 3월 첫째 주에 진행한 사전점검 당시 사진을 게재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을 보면 샤워헤드에 막혀 샤워부스 문이 안 열리는가 하면 변기 물을 내리면 바닥 틈새로 그대로 물이 새어 나오는 모습이다.


또 하수구에서는 담배꽁초가 다량 발견됐으며 천장 등 집 내부 곳곳에 구멍이 뚫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19일에도 '대구 아파트의 실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해당 아파트와 같은 곳으로 추정된다. 


게시글에는 다수의 사진과 함께 "대구 6억짜리 아파트 사전점검 실태"라고 적혔다. 사진을 보면 화장실 문과 변기의 간격이 너무 가까워 문이 열리지 않는 황당한 상황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아파트 곳곳에서 인부들의 분변이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아직 현관문도 채 달리지 않은 집도 있었다. 이 외에도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기도 하고 부엌의 후드 역시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 


시스템 에어컨 주변 일부가 도배 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 거실에 위치한 통유리창 창문이 끼워지지 않아 입주 예정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해당 아파트는 총 1458세대의 대규모 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까지도 미분양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는데 입주를 앞두고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입주를 앞둔 A씨는 "현재 입주까지 10일 남았는데 이게 10일 안에 다 완료될 거라고 생각이 안든다"며 "전기장비 근처 누수가 많아서 정말 걱정이다"라고 하소연했다.


부실시공 논란이 커지자 20일 해당 아파트 시공사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사진에 나온 하자들은 이미 일주일 전에 보수작업을 거쳐서 해결했다"며 "주민들 입주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