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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날아온 '삽' 때문에 죽을 뻔했습니다" (영상)

고속도로 주행 중 갑자기 날아든 '삽'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고속도로 주행 중 차량을 향해 날아든 '삽'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고속도로 1차로 주행 중 삽이 날아왔습니다. 어디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오전 6시 40분께 경기 용인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A씨는 흥덕 나들목(IC) 서울 방향 진입로에서 1차로로 주행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앞쪽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는 삽을 목격했다.


YouTube '한문철 TV'


다행히 A씨가 즉시 브레이크를 밟아 삽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칫 속도가 조금만 빨랐다면, 혹은 제동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차량 앞 유리에 삽이 꽂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다.


A씨가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차량 아래쪽으로 삽이 떨어져 부딪히며 '쿵'하는 소리가 담겼다.


바닥에 떨어진 삽은 다른 차들이 밟고 지나가며 갓길로 밀려났다. 2차 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A씨는 삽이 어디서 어떻게 날아온 것인지 파악조차 못 한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며 "신고한다면 어디에 뭐라고 해야 하는지, 어디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건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낙하물에도 종류가 다양한데 이런 낙하물은 처음 봤다"며 해당 삽이 고속도로 밖에서 날아들어 온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면서 "일단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가 있고 민사에서 관리하는 게 있는데 해당 고속도로의 관할을 찾아 본부에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고속도로에서 낙하물로 인한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서울 방향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박으면서 화물차에 실려 있던 H빔 12개가 반대편 차로로 떨어졌다.


승용차 3대가 낙하물에 부딪혔고 사고 차량 탑승자 5명도 부상을 입었다. 이 중 차량 1대는 불이 나 완전히 전소됐다.


이에 정부는 2년 전부터 철제빔이나 코일 등 화물 종류에 따라 필요한 고정 장치를 규정하고, 공익 신고 포상금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