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NBC News
19살 소녀가 트럭에 깔린 아빠를 구조하고 함께 불 붙은 차량을 운전해 대형 참사를 막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버지니아 주(州) 비엔나에 거주하는 공군사관학교 생도 샬럿 헤필마이어(Charlotte Heffelmire)가 트럭에 깔린 아빠와 다른 가족들을 화재로부터 지켜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방학을 맞아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샬럿은 차고 쪽에서 무언가가 폭발하는 소리를 들었다.
바로 차고로 달려간 샬럿은 곧 정비를 하던 중 지지대가 무너져 트럭에 오른쪽 어깨가 깔린 아빠를 발견했고, 한쪽에서는 차량에서 샌 기름에 불이 붙은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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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샬럿은 아빠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무거운 트럭을 들어올리기 시작했고 잠시 뒤 아빠를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또 그녀는 차량에서 샌 기름으로 대형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럭을 운전해 차고 밖으로 빼내는 기지를 발휘했다.
샬럿의 용감한 행동으로 아빠를 비롯한 다른 가족들은 큰 사고를 당하지 않을 수 있었고, 현지 당국은 순발력 있는 대처로 대형 참사를 막아낸 그녀의 용기를 높게 사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구조 당시 입은 화상으로 손과 발 등을 치료받고 있는 샬럿은 "가족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 딱히 영웅적인 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가람 기자 castlrive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