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아빠 구하기 위해 '트럭' 들어올린 19살 딸

via NBC News

 

19살 소녀가 트럭에 깔린 아빠를 구조하고 함께 불 붙은 차량을 운전해 대형 참사를 막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버지니아 주(州) 비엔나에 거주하는 공군사관학교 생도 샬럿 헤필마이어(Charlotte Heffelmire)​가 트럭에 깔린 아빠와 다른 가족들을 화재로부터 지켜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방학을 맞아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샬럿은 차고 쪽에서 무언가가 폭발하는 소리를 들었다.

 

바로 차고로 달려간 샬럿은 곧 정비를 하던 중 지지대가 무너져 트럭에 오른쪽 어깨가 깔린 아빠를 발견했고, 한쪽에서는 차량에서 샌 기름에 불이 붙은 것을 발견했다.

 

via NBC News

 

이에 샬럿은 아빠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무거운 트럭을 들어올리기 시작했고 잠시 뒤 아빠를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또 그녀는 차량에서 샌 기름으로 대형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럭을 운전해 차고 밖으로 빼내는 기지를 발휘했다.

 

샬럿의 용감한 행동으로 아빠를 비롯한 다른 가족들은 큰 사고를 당하지 않을 수 있었고, 현지 당국은 순발력 있는 대처로 대형 참사를 막아낸 그녀의 용기를 높게 사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구조 당시 입은 화상으로 손과 발 등을 치료받고 있는 샬럿은 "가족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 딱히 영웅적인 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가람 기자 castlrive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