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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 저격 논란 안산, 사과문 게재..."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매국노' 게시물로 논란이 된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안산 / 뉴스1안산 / 뉴스1


일본풍 주점의 사진을 찍은 뒤 "한국에 매국노 왜케 많냐"라고 써 논란이 된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19일 오후 5시께 안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안녕하세요. 양궁 선수 안산입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써올렸다.


안산은 "먼저 최근 저의 언행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스페샬나잇트 대표님, 점주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과 국민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Instagram 'ssaaaann__22'Instagram 'ssaaaann__22'


이어 "공인으로서의 본분은 잊은 채 지난 3월 16일,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피해 업체 A대표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었지만, 일정상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연락을 취했고, 이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A대표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전했다.


안산은 자신이 왜 그러한 글을 올리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고 단서를 단 그는 "17살부터 양궁 국가대표 선수로 생활하며 국가대표와 대한민국에 대한 큰 자부심이 있었다"라며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 이후 공인으로서의 긴장감을 놓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언행으로 생업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스페샬나잇트의 대표님, 점주님들, 그리고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받으셨을 피해와 마음의 상처는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었던 것 같다. 이점 반성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Instagram 'specialnight.inc'Instagram 'specialnight.inc'


그러면서 "앞으로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양궁인이자 체육인, 그리고 공인으로서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겠다"라며 "다시 한번 저로 인해 큰 상처를 입으신 해당 외식업체 대표님과 점주님, 관련자 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글을 맺었다. 


Instagram 'specialnight.inc'Instagram 'specialnight.inc'


앞서 지난 16일 안산은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적힌 사진을 게재하며 "한국에 매국노 왜케(왜 이렇게) 많냐"라는 문구를 썼다.


그가 올린 게시물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일빠 매국노 싫다"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안산의 한마디에 온라인 공간에서 해당 주점은 '매국노 식당'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논란이 일자 해당 주점 브랜드의 A대표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A대표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라고 억울함을 토해냈다.


그는 자신의 주점은 광주의 한 쇼핑몰 내 일본 테마 거리로 '트립 투 재팬(Trip to Japan·일본으로의 여행)'에 입점한 '스페샬나잇트' 브랜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