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대출없이 "신축빌라 사자"는 남편 때문에 미치겠다는 아내...'부린이' 남편에 사람들 반응

빚을 지고 살고 싶지 않으니 조금 저렴한 신축 빌라로 이사하자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축 빌라를 사고 싶다는 남편의 말에 분노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신축 빌라 산다는데 어떡하니..."란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현재 딸과 함께 살고 있는 3인 가족이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전세 아파트다. 


그런데 최근 남편이 "3년 후에 신축 빌라 대출 없이 현찰로 사서 이사 가자"고 제안했다. 빚을 지고 살고 싶지 않으니 조금 저렴한 신축 빌라로 이사하자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은 현재 육아휴직 중인 A씨에게 "내가 돈 훨씬 많이 버니까 따라줘"라고 했다. 


하지만 A씨는 먼저 빌라는 사게 되면 집값이 오를 거란 기대를 할 수 없다는 게 가장 컸다. A씨는 대출을 끼더라도 아파트를 사는 게 나중에 노후를 위해서라도 더 나은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A씨는 딸에게도 빌라보다는 아파트에서 사는 게 훨씬 이롭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는) 치안이 안전해서 딸아이도 살기 좋고, 초등학교가 가까우니 다니기 편하고 상권도 있어서 가볍게 외식하고 장 보기 좋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남편은) 딸을 사랑한다면서 왜 생각을 안 하는 걸까?"라며 "신축 빌라 사는 건 진짜 미친 거다"라고 했다. 


해당 글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설문조사도 이뤄졌다. 1만 26명이 참여한(1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결과 '아내 말이 맞다'고 답한 사람은 53%(5343표)였다. 


이들은 "빌라는 아파트보다 치안도 안 좋고 접근성도 별로고 주차도 영 아닐 텐데", "이혼 불사하고 말려야 한다", "빌라 사서 후회하는 사람들 한 트럭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남편 말이 맞다'고 답한 사람은 47(4693)표로 나타났다. 남편에게 동의한 이들은 "빌라 사서 잘살고 있다", "재태크 수단이 아니라 살 집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돈 없으면 빌라 가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